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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오래 운영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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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하면 대게 격식을 차려야 될 것 같고, 비싸다는 인식이 은연중에 많이 있잖아요. 저는 처음 레스토랑을 시작 할 때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서 오시기 편하고, 가격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었어요. 가게 자체를 인테리어 할때도 혼자서도 올 수 있게끔 인테리어를 했거든요. 사직동에 레스토랑을 차리게 된 이유는 물론 인건비의 문제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제가 오래 살았던 이 동네가 친근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사직으로 오게 됐죠. 저희 상호명(49-9)을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가게이름이 되게 특이하다고 많이 말씀해 주세요. 아무래도 가게 자체가 메인 번화가나 먹거리가 많이 위치한 곳에 있지 않기도 하고, 시내와 가깝다고 하지만 사실 손님들이 한 블록 넘어오기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가게 이름을 기억하면서 주소까지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가게를 찾으실 때 이름만 기억해도 가게 이름과 번지수가 똑같기 때문에 남한테 이야기 해줄때도 49-9번지라고 이야기 해주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입지 조건이 좀 열악하다 보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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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주로 양식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동네 개념이 있다 보니 저녁에는 맥주 한 잔씩 가볍게 드시러 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중식 안주나 탕거리 같은 것도 안주로 같이 팔고 있어요. 사실 제가 처음부터 양식을 했던 건 아니였어요. 처음에는 다른 부류의 음식점에서 일도 해보고, 경영도 한 번 해봤었거든요. 그런데 우연찮은 계기로 양식을 접하게 됐죠. 한식이나 중식도 한 분야에서 다른 쪽으로 넓혀가는게 많이 있지만, 양식은 특히 더 많았기 때문에 매력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한 순간에 결정을 하게 된 거죠. 양식을 좀 더 배워야 되겠다 나는 양식으로 종목을 선택해야 되겠다라고요.

요식업을 오래 해 오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손님들이 가게에 오셔서 맛있게 드셔주시고, 또 그분들이 다시 찾아 와 주시는 것이죠.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이것만큼 좋은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와 주시는 것, 맛있게 드셨다고 인사해주시고 가시는 것이죠.

저희 레스토랑에서 가장 자신있는 시그니쳐 메뉴는 스테이크와 식 전 스프에요. 제가 재료 부분에서 절대 허투루 쓰지 않아서 정직하게 좋은 재료를 쓰고있고, 가격도 다른 가게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에요. 스프 같은 경우는 파는 음식이 아니라 식전에 손님들께 드리는 건데 왠만한 음식보다 더 맛있다고 손님들이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다른 집보다 훨씬 더 저렴하면서 그보다 높은 퀄리티를 맛보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좋아서 요리를 하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요리 철학이라고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항상 맛있는 음식, 변하지 않는 맛을 내고 싶어요. 요리 철학이 있다면 항상 좋은 재료, 맛있는 음식 그 정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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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저희 식당이 편안하게 오셔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그런 가게가 됐으면 좋겠어요. 레스토랑 간다고 하면 약간 부담스럽거나 하는 거리감 없이 그냥 편안하게 오실 수 있는 그런 곳으로요. 저 역시도 좋은 옷을 차려입고, 격식있게 서빙하는 그런 레스토랑으로 흉내내기 보다는 그냥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식당이 되고 싶거든요. 지금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 중에 혼자 오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처음에는 그냥 오셨다가도 나중에는 어이 남궁 사장이렇게 해 주실 정도로 자주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제가 추구하는 분위기에요. 친구같은 분위기, 동네 식당같은 느낌이요. 꿈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오래 운영하고 싶어요. 그리고 하나를 더 한다면 제가 스테이크로 하는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광주에 없는 멋진 스테이크 하우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다른 음식 말고 스테이크만 정말 이쁘게 잘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가게를요.



Interview of 49-9 남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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