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이 아닌 전통 있는 이 곳을 끝까지 지켜가고 싶어요. > 오늘의 사직동

본문 바로가기

TODAY’S SAJIK

새로운 것이 아닌 전통 있는 이 곳을 끝까지 지켜가고 싶어요.

페이지 정보

본문

417d01532ff21e090aab9d94b07c1c5c_1612257695_4317.jpg
 

광주에는 없는 분위기,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사진작가이고 현재 대동문화잡지사 사진국장으로 있으며, 15년째 대학교에서 사진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황톳길이라는 가게는 가족 사업으로 3번째 공간이며 사직동이 좋아서 가게를 냈는데 사람들이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사업은 좀 힘들더라도 사진작업을 같이 하면서 시간을 두고 뜻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황톳길은 처음 92년도에 동명동 한옥집에서 시작하였고, 문화마인드로 운영하면서 미술, 사진, 도자기 수업도 같이 하며 자부심을 갖고 특히 우리 것 중 먹는 전통음식을 살려나갔죠. 2호점은 현대적인 것 안에서 우리 전통을 표현하고, 3호점은 유럽식 분위기로 막걸리 한잔을 하더라도 색다른 레스토랑 느낌 안에서 한국음식을 고급스럽게 먹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어요. 그렇게 머물다간 손님들이 만족해하고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면서 지금은 메니아층도 많아졌죠. 3호점이 있는 사직동에 와서 좋은 것은 광주에는 없는 분위기,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그런 모습을 지녔고 그래서 제가 여기에서 있는 동안에는 이 마을을 살리는 작업을 하려고 생각중인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 것인가가 문제인 것 같아요. 사직동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많다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가꿔나가면 좋겠더라구요. 여러 군데 촬영을 다니다 보면 이런 마을의 분위기가 드물거든요



417d01532ff21e090aab9d94b07c1c5c_1612257724_0317.jpg
 

이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재생 사업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서울의 익선동과 분위기가 맞으니까 그 곳에 장점을 가지고 와서 본연의 분위기를 훼손시키지 않고, 예쁘게 잘 살려도 좋겠다고 했죠. 무엇보다 이 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확 바뀔 것 같아요. 그런 좋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느 한 골목만 예쁘게 가꾸어도 파급적으로 피어날거라 믿습니다. 저도 여기에 와서 지금 1년을 머물렀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다녀간 분들은 만족을 하고 좋아하니까 저도 만족스럽고 기쁘더라구요.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같이 호흡하며 마을을 이끌었으면 좋겠고, 아름답게 추억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장소도 만들고, 추억을 더듬는 사업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마을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의 힘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집주인들이나 가게 주인들이 좋은 마인드로 상부상조가 되어서 서로 좋게 명소를 만들야죠. 저는 우리 문화를 좋아해서 골동품 모으는 것을 좋아하고, 국악이나 우리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그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점점 우리문화가 사라지니 안타까운 마음에 사직동에서 우리 문화를 살려보자는 생각을 했죠. 사직골 선비마을이 어떻게 보면 마을은 옛날스러운데 우리 것이 전혀 없어서 아쉬워요. 이 마을을 옛날의 모습으로 다시 재연해서 한적한 공간에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때가 뭍어가는 그런 곳이면 좋겠어요. 분위기 좋은 만남의 장소로 볼거리 먹거리 마실거리 삼박자가 아주 고급스럽게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마을 형태가 공원과 어우러져서 새로운 것이 아닌 전통 있는 이 곳을 끝까지 지켜가고 싶어요.



Interview of 황톳길 



목록으로
Copyright © SAJIK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