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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열린 공간이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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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온기 가득한 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곳인 것 같아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 20살이 되던 해부터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해 왔어요. 그 중에 쇼핑몰 사업을 했었는데요, 촬영장소 때문에 다양한 장소와 여행지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찍히고 돌아다니며 카페를 많이 방문하면서 나도 나의 색깔이 담긴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시발점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 주변에 만류가 심했죠. 그래서 오랜 시간을 고심해서 카페 자리를 찾다가 양림동쪽에 자리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보러가려는데 길을 사직동으로 잘못 들어갔어요. 그래서 돌아가려는 순간, 우연히 지금 카페 자리에 스티커로 임대라는 글씨를 보게 되었고 발길을 멈추게 되었어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동네가 고즈넉하게 예쁘고, 제가 꿈꾸어왔던 머릿속에 그렸던 장소의 모습과 잘 맞아 떨어졌어요. 이미 잘 알려진 레드오션인 곳에 다른 카페와 붙어있으면서 경쟁구조 속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곳에서 여유롭게 시작해서 사직동에 랜드마크처럼 사직의 시그니처이런 느낌으로 만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직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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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오픈하기 전 카페인에 약한 제가 매일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며 커피 테스트를 하고, 잠도 설치면서 깨달은 것은 커피는 하나의 어떠한 정해진 레시피가 아니라 스타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몇 십년 된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보다 나의 스타일에 맞춘 커피한잔이 더 맛있는 커피이고 개성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만의 찾게 되었어요. 또 저는 와인, , 맥주을 좋아해요. 원래 성격자체가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틀에 박힌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카페도 술과 커피의 경계를 두지 않고 낮과 밤을 나누지 않고 편하게 언제든지 뭐든지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다 보니까, 어느새 바가 생기고 테라스, 룸 등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 같아요. 다들 인테리어가 힙하다 빈티지 하다 하시는데 어떤 물건이든 용도를 만들어놓고 사용하는게 아니라 내가 앉으면 의자인거고, 음료를 올려놓으면 테이블이 되듯 정해놓고 틀에 박히지 않는 그런 마인들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개방성,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기존에 많은 웅장하고 화려한 카페나 정갈함, 클레식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 저의 스타일과 마인드를 손님들께서 함께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젊은 층들이 틀에 갇히지 않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음악, 제가 좋아하는 향, 어느새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놓았는데 저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는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어디가서 여행가지 못하고 갇혀있는 듯한 답답했었는데 창도 크고 열려있는 공간이라 어딘가로 여행온 듯한 느낌이다 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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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사직동이란, 저는 광주 토박이인데 이런 길이 있었나? 할 정도로 처음에는 낯설고 처음 와본 곳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 동네로 들어와보니 주민들이 너무 따뜻하셔요. 어르신들이 노인들만 사는 곳에 젊은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니까 좋다고 하시면서 앞마당도 쓸어주시고, “우리 동네를 이렇게 유명하게 해주신 사장님 상줘야겠다.” 라는 등의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시는 정말 온기 가득한 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곳인 것 같아요.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좋아해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도 큰 의미인데 그게 선한 영향이라면 얼마나 가치가 있겠어요. 그래서 단지 커피를 판매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당장 큰일은 아닐지라도 제 눈에 보이는 것부터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카페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도 못하고 여행도 못가서 다들 답답해 있지만, 카페에 오신 분들 만이라도 웃을 수 있게 다양한 문화방면에서도 이 곳이 열린 공간이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Interview of SAZIK 윤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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